삯꾼 목자?

 

예수님은 요한복음에서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요10:11)라고 말씀하시면서 당신은 선한목자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선한 목자의 반대 개념으로 ‘삯꾼 목자’를 말씀하셨습니다. 말씀하시기를 “삯꾼은 목자가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물어 가고 또 헤치느니라”(요10:12)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 말씀에 근거하여 주님께서 선한목자이기에 그를 따르는 제자들인 우리들도 선한목자로 이 땅에서 사역을 해야 함을 말씀하고 그렇게 되려고 노력합니다. 이러한 말씀 속에서 삯꾼목자에 대한 생각을 해 보고 무엇이 진짜 삯꾼인지를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삯꾼”에 대한 정의부터 하고 갑시다. 삯꾼이란 국어사전에서 “품삯을 받고 임시로 일하는 사람”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삯꾼이란 돈을 받고 일하는 사람이란 뜻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성경의 배경이 되는 유대의 목동들은 대부분 삯꾼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양을 치는 사람도 있었지만 많은 부분 남의 양들을 맡아 돌보는 이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양의 주인으로부터 일정한 양의 품삯을 받고 일했습니다. 그러므로 삯꾼은 악한 사람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삯꾼이라는 말은 직업적인 목자라는 뜻인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성도들에게 삯꾼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합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나는 선한목자”라고 하셨고 선한목자의 반대개념으로 삯꾼을 들으셨기 때문입니다. 기록에 의하면 예수님 당시에 양을 치던 삯꾼 목자의 책임의 한계는 이리 한 마리가 공격해 왔을 때만 책임을 졌습니다. 그 보다 많은 두 마리 이상의 이리가 공격해 왔을 때는 양을 보호하지 않고 도망갔더라도 책임을 추궁 받지 않았습니다. 또한 양의 주인은 삯꾼 목자와 계약을 맺을 때 양의 20%의 손실을 허용해 주었습니다. 그러니까 10마리의 양 중에 2마리까지는 손실을 입어도 책임을 묻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는 양의 생명보다는 목자의 생명이 더욱 귀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예수님께서 당신을 삯꾼 목자가 아니라 선한 목자라고 하셨고 죄인들을 위해 오셨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하신 잃어버린 양을 찾아 나선 목자에 대한 말씀은 사람들이 듣기에 정말 파격적이었습니다. 말씀하시를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 또 찾아낸즉 즐거워 어깨에 메고 집에 와서 그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나의 잃은 양을 찾아내었노라 하리라”(15:4-6)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예수님의 마음은 주인의 마음이고 20%의 손실을 아까워하지 않는 목자는 삯꾼의 마음인 것입니다.

 

이제 삯꾼 목자와 선한 목자의 차이점의 결론을 냅시다. 그것은 그 일을 통해 수입을 얻고 얻지 않고가 아닙니다. 그것은 양에 대한 마음이 삯꾼과 선한 목자의 차이입니다. 삯꾼 목자는 근본적으로 양의 생명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오직 자신에게 주어질 이익이나 손해에 의해서 모든 것을 결정하는 자입니다. 반대로 선한 목자는 자신에게 주어질 이익이나 손해 보다는 그 양의 생명에 관심이 있는 자입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주의 백성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주의 일과 영혼들을 향한 마음이 어떤지 스스로 살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의 마음으로 영혼을 보고 주의 일을 감당하는지 아니면 그것을 통해 얻어질 이익과 손해가 영혼과 사명을 대하는 마음을 결정하는지를 말입니다.

 

혹시 삯꾼아니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