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의 언어를 사용하는 가족

 

“1858년 뉴욕의 한 가정에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그 아이는 소아마비를 앓아서 다리를 절었고 시력도 나빴습니다. 게다가 천식으로 인한 호흡 곤란 때문에 바로 앞에 있는 촛불도 끌힘이 없었습니다. 가까스로 생명을 연장하여 열한 살이 되던 날 아버지는 아이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네가 가진 장애는 장애가 아니란다. 네가 만일 오늘 전능하신 하나님을 참으로 신뢰한다면 그리고 하나님이 너를 도와주신다면, 오히려 너의 장애로 인해 모든 사람이 너를 주목할 것이고 너는 진실로 역사에 신화 같은 기적을 남기는 놀라운 삶을 살 수 있단다.” 그 후 23세가 되던 해에 뉴욕 주를 대표하는 의회의 의원이 되었고, 28세에 뉴욕 시장에 당선되었으며 주지사와 부통령을 거쳐 미국 역사상 가장 어두웠던 시절 새로운 미국의 신화를 장식한 유명한 대통령이 되었고 노벨 평화상까지 수상했습니다. 그가 바로 시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입니다.”

아버지의 따뜻한 말 한 마디가 장애를 뛰어넘어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 존경받는 인물로 역사에 기록된 사실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사람들을 치유하는 힘이 있는 반면에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언어란 이처럼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본래 사람을 헤치거나 거짓을 만들어 내는데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실 때 자신의 형상을 따라 만드셨음을 창세기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았다는 것에서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과 사람이 소통할 수 있는 언어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과 사람에게만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언어의 출발은 비난과 거짓과 판단과 정죄의 언어가 아니었습니다. 서로 교제하고 기쁨을 나누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타락으로 인해 언어의 사용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거짓말’이 들어오게 된 것이다. 나의 기쁨과 행복을 나누기 보다는 ‘너’에 대한 잘못과 핑계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문제가 발생하면 그 원인을 ‘탓’으로 돌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당신 때문이야!’,‘당신만 잘하면 이런 문제가 왜 생기겠어’,‘너나 잘하세요.’와 같은 말들로 상처를 줍니다. 그러나 치료의 언어는 상처난 마음을 싸매주고 회복을 이루게 합니다.

요즘 저희 교회에서는 언어 훈련에 대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서로를 향해“잘 했습니다.”,“축복합니다.”, “내 탓입니다.”란 말을 사용하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치료를 이루는 언어는 어려운 단어를 구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말하는 습관을 바꾸는 것입니다.

2인칭인‘너’에서 1인칭인‘나’로 말하는 것입니다. 이를 가리켜 “나 전달법(I Message)”이라 합니다. 말하는 사람이 나에게 초점이 맞추어 짐으로 내 마음의 감정상태를 잘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 전달법”의 언어는 상대방에게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듣는 이로 하여금 공격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게 됩니다. 예를 들면 “너는 지금이 몇신데 이제 들어와 너는 생각이 있어 없어”말할 때 듣는 입장은 마음이 상하게 되고 공격받았다는 생각에 더 큰 소리를 내게 된다. 결국 대화는 단절될 수밖에 없습니다.‘나 전달법’으로 표현한다면 “엄마(아빠는, 나는)는 네가 너무 늦게 들어오니까 염려가 돼서 아무것도 못하고 문 앞에서 기다렸단다. 다음부터는 조금만 일찍 들어와 줄 수 있지. 또는 나는 네가 10시까지만 들어와도 이렇게 불안하거나 마음을 조리지는 않을거야, 그러니 조금만 노력해 줄 수 있겠니.”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잠언18:21)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가 전하는 말 한마디가 치료와 회복을 이루는 언어가 될 수 있습니다. 치료의 언어는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잘못을 타인에게 돌리는 것이 아닙니다. 치료를 이루는 언어는 내 마음의 감정을 전달하는 “나는, 네가 있어서 행복하다. 나는 당신으로 인해 기쁩니다. 나는, 당신이 조금 이렇게 해주면 더 행복할 것 같아”와 같은 나의 마음을 전하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나의 가족들을 향해 치료의 언어로 말하는 습관을 바꿔보십시오. “잘 했습니다.”,“훌륭합니다.”,“축복합니다.” 그리고 “나는, ~~~”의 문장의 언어로 내 마음의 소리를 전하는 훈련을 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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