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언어와 심리효과 12)

불안<anxiety>

불안(anxiety)한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불안한 마음이 커지면 두려워하는 마음이 생겨난다. 그래서 불안은 두려움을 동반한다 할 수 있다. 불안은 어떤 특정한 원인이 없이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근심걱정의 상태로 만들어 간다. 이처럼 불안의 마음은 정확한 원인과 실체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래서 공포를 느낄보다 더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공포는 원인과 대상이 있어서 두려워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불안은 대상이 없이도 두려워하는 감정을 갖는다. 그 결과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에 대해서 염려하고 걱정하는 상태에 이르게 한다.

불안감정의 특징으로는 그릇된 신념을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기계가 고장이 나서 추락하게 되면 어떻게 하지. 배를 타고 가는데 그만 침몰하게 되면 다 죽울텐데 배를 어떻게 타지.’ 하는 일어나지도 않고 일어날 확률이 지극히 작은데도 불구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 두려움을 만들어 내고 그 결과 일상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게 된다. 이러한 불안의 마음은 우리로 하여금 ‘회피’케 하는 상황을 만들어 간다. 회피한다는 것은 상황에 대한 회피이고 환경에 대한 회피, 일에 대한 회피, 사람에 대한 회피, 죽음에 대한 회피, 당연한 일들에 대한 회피, 핵심적인 문제에 대한 회피로 자신을 방어하려고 한다. 이러한 불안감이 확대되면 결국 두려워 하는 마음과 염려의 마음에 사로잡히게 된다.

불안은 누구나 갖는 마음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불안감에 대한 잘못된 신념으로 인해 나 자신의 불안을 극대화시킬 필요는 없다. 불안한 마음이 주는 회피의 여러 방법들에 대해서 직면하고 제거하는 훈련을 통해 불안과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먼저는 그릇된 신념에 대해서 바로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다 그만 중간에 멈췄을 때 우리는 불안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불안감은 나로 하여금 이 상황을 더 극대화시켜서 이제 나는 곧 죽는 구나, 아니면 누가 나를 엘리베이터를 타라고 했지 그가 나에게 왜 이런 짓을 하지’ 등의 잘못된 신념을 갖게될 수 있다. 이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생각과 행동은 이러한 불안이 주는 그릇된 신념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사건에 직면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인해 불안한 마음이 있지만 비상벨을 누르고 도움을 청해서 해결해 갈 수 있다는 긍정의 마음과 바른 판단의 생각으로 극복해 가는 훈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