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참을 고민하다가 너무 힘들고 마음이 외로워 이렇게 도움을 청합니다. 늘 혼자만 집안일을 하는 것 같고, 남편과 이야기를 좀 나누려고 하면 남편은 집을 그냥 나가버립니다. 아이들의 육아 문제를 가지고 상의를 하려고 해도 남편은 알아서 하라며 그냥 얼버무립니다.

일요일에 가족들이 밀린 집안일이나 외식이라도 하자고 하면 그냥 자기는 피곤하니 쉬고 싶다며 방에서 낮잠만 잡니다. 남자가 해야 하는 집안일에 대해서 도와달라고 말하면 그런 일은 좀 알아서 하라며 집 밖으로 나가버리니 저는 마치 혼자 버려진 느낌이 듭니다. 아이도 키우고, 집안일을 하는 것도 어려운데 남편이 저를 혼자 두고 나가버리니 저는 외롭고 쓸쓸한 마음이 너무 큽니다. 결혼 전에는 늘 자상하고 배려해 주면서 늘 친절하게 대해주었던 사람은 온대간대 없어지고 무뚝뚝하고 무심한 남자와 사는 것 같습니다. 지금 제 마음이 너무너무 힘이 듭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더 이상은 참기가 힘들어 도움을 구합니다. 선생님 도와주세요!


답변:

먼저 상담을 요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세상을 살면서 만나는 문제들은 혼자 고민하고 판단하여 결정을 해야 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내 상황과 문제에 대해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나 기관을 찾으시는 것도 매우 중요한 방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시 감사를 드립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집안일을 혼자 해 가신다면 정말 힘이 많이 드실겁니다. 아이를 양육하고 키우는 일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단순히 키우는 것만 아니라 성장 발육을 돕기 위해서 영양이 고루 섭취 되도록 식사를 준비 하는 일로부터 아이 교육을 시키는 일이 매우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 부분입니다. 이런 일을 부부가 함께 감당해 가도 쉽지 않은데 혼자 감당하려니 더욱 힘이 드시리라 봅니다. 거기에다 집안일도 함께 누구의 도움이 없이 한다는 것은 피곤함의 무게가 더욱 가중되는 일입니다 집안 일 이라는 게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일입니다. 아이를 돌보다 보면 집안 일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데 때마침 정리정돈이 안된 상태에 남편이 퇴근해서 들어오면 남편들은 함께 도와주고 치우려기 보다는 도대체 집에서 뭐했는데 이래~“ 하면서 역정을 내면 그렇게 말하는 남편이 야속하기만 하고 부부간의 대화가 소통이 아니라 싸움을 이어지기도 합니다. 집안을 늘 깨끗한 상태로 유지하고 돌보는 일은 많은 육체적 노동이 포함된 일입니다. 또 휴일에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하셨을 때 거절을 하시고 집을 나가버리시면 정말 큰 거절감과 절망스러운 마음이 분명 들게 됩니다.

 

사실 이러한 소통의 문제는 부부간에 좀 오래된 고질적인 상황이라 보여집니다. 우리나라의 고유 정서 가운데 하나가 자신의 감정표현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문화입니다 . 남자 아이들이 울면 옛 어르신들은 울지 말라고 다그치지요. 남자는 우는게 아니라고 배우며 자랐습니다. 또 상대방과 대화를 잘 하는 방식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 대한 가정학습이 많이 부족한게 사실입니다. 그런 문화 속에서 자라난 아이가 성인이 되어서 결혼식을 하지만 실재 결혼 생활에서 부부간의 대화방식을 비롯한 자녀양육과 집안 행사나 일들에 대해서 너무도 많이 서툴 수밖에 없습니다.

 

내 마음을 표현하거나, 내가 원하는 것을 표현 하는게 익숙하지 못하고 상대방이 알아서 해주기를 은근 기대 하는게 우리들이 보통 가지고 있는 정서입니다. 그런데 이런 마음은 곧 실망으로 바뀌고 점점 더 시간이 지나면서 분노가 되고 더 시간이 지나면 참을 수 없을 만큼의 상태가 되고 결국 폭발하게 됩니다.

 

그러면 서로에 대한 비난과 언어폭력으로 더 큰 상처를 받게 됩니다. 서로 다른 상황이 조금씩 있겠지만, 부부간의 소통이 안 되는 상황에서는 비슷한 양상을 보입니다. 지금 현 상황은 아내분의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상황은 남편도 표현하시지는 않지만 분명 어떤 이유가 있으실 겁니다. 아내는 아내의 입장에서 남편을 바라보고, 또 생각하며 결정을 내립니다. 각 개인에게는 그가 생각하고 판단하며 결정하는 생각의 체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표현을 핵심신념이라고 말합니다. 이 상황을 바꾸어서 말한다면 남편도 말할 수 없지만 분명 이유가 있으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의 상황에 대해서 조금 더 빠른 해결을 찾는 방법이 있다면 혼자서 해결하기 보다는 부부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첫 번째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1.남편과 함께 부부 상담을 추천해 드립니다.

분명 전문 상담 선생님을 통해서 부부간의 진솔한 대화를 나누다보면 나를 상대방에 이해 시키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되실 겁니다. 이런 경우 보통 상대방을 탓하며 다 배우자의 문제라고 치부해 버리지만 늘 우리가 만나는 관계의 경우는 보통 상대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쪽이 어떤 작용을 했기에 저쪽도 반응을 보인다는 입장입니다. 그렇다면 나도 돌아보고 배우자도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바로 부부상담 입니다. (좋은 부부상담 기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연락해 주세요. 좋은 상담실을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또 하나의 방법으로는 남편도 자녀양육과 집안 일에 대한 어려움과 힘이 든다는 것에 대한 설명을 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 도움을 청하기 전에 어떤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상대방에게 이해시켜 주고 구체적인 도움을 청한다 할 수 있습니다.

 

2. 남편도 육아와 가사가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 설명하실 필요도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 우리는 배우자가 알아서 해주기를 바랍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전혀 요동도 하지 않으면 마음이 상하기 시작합니다. 먼저 정확하게 표현하면 도움이 됩니다.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표현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서로 사랑하며 결혼을 하는 이유는 행복한 가정을 통해서 유익을 얻기 위함입니다. 그렇다면 그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공평하게 분담을 해야할 부분도 있다는 것입니다. 대가 없이 행복은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떤 도움을 요청하실 때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도움을 청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꼭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행복한 관계를 만들기 위한 방법이나 기법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을 부부 서로를 향한 기도입니다. 원망하고 이유를 서로에게 찾기에 앞어 먼저 나의 배우자를 향한 기도는 변화와 성장을 만들어 가는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오늘부터 배우자를 위해 기도해 보시고 그 다음 방법과 지혜들을 모아 관계를 풀어간다면 더 빠른 시간 안에 두 분의 관계가 행복한 관계로 세워지리라 봅니다.

 

좀 더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내용은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서 다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고진희 님께서 고민하고 어려운 상황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어렵고 힘이 드시지만 좋은 해결책을 부부가 함께 찾고 고민하신다면 행복하고 아름다운 가정으로 바뀌어 가실 겁니다. 행복한 가정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